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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큐∼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 장소 후광효과 톡톡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7 17:53

수정 2011.01.07 17:53

충북 제천시의 ‘리솜포레스트(제천)’와 경기 여주군의 마임비전빌리지,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CC 등이 인기 TV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장소는 부자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시크릿가든에서 상위계층 2%가 누리는 명소로 등장하면서 최근 실제 위치와 주택의 구조 또는 분양 여부, 예약 등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면서 해당 기업과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천 ‘리솜포레스트’ 분양 활기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리솜포레스트다. 시크릿가든에서 재벌 2세인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의 고급 별장 촬영지인 이 리조트는 드라마 방송 후 일반인은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면서 회원권 분양이 활기를 띠고 예약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리솜포레스트는 복합리조트 개발 전문업체인 리솜리조트가 제천시 박달재 인근 약 21만㎡ 부지에 조성 중인 고품격 리조트단지로 총 397개의 객실과 스파센터, 천문대, 갤러리, 산장호텔형 객실 등을 갖추게 된다. 객실의 경우 66∼241㎡ 69실은 1차로 지난해 12월 개장했으며 현재 회원을 모집 중이다.
올해 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시크릿가든의 주인공인 주원과 라임(하지원 분)이 아름다운 낙엽 길을 산책하면서 애틋한 독백 장면과 베드신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리솜포레스트다.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에 등장한 후 회원권 분양과 문의가 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면서 “객실 예약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솜리조트 서환석 대표는 “명품 이미지가 최근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알려지면서 회원권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철저히 회원제와 지역별 특화된 테마 및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해 명품 리조트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원 ‘저택’ 실제론 기업 연수원

리솜포레스트와 함께 드라마에서 주원의 ‘저택’ 촬영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저택은 실제로는 개인의 집이 아니라 경기 여주군에 있는 화장품·건강식품업체인 마임그룹의 사내 연수원 ‘마임비전빌리지’다. 드라마에서 주원과 한류스타 오스카의 집이 모두 이곳에 설치된 세트에서 촬영됐다.


■해남 파인리조트 ‘명품’ 부상

오스카와 옛 연인 윤슬아의 추억의 장소로 등장하는 전남 해남군의 파인비치 리조트 역시 관광객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남 파인비치 리조트는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천혜의 숙박시설 및 골프장으로 드라마에 등장한 뒤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해남 파인비치 리조트를 계열사로 보유한 ㈜한양 관계자는 “드라마에 배경으로 나간 뒤 명품 리조트, 명품 골프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 위치에 대한 문의와 부킹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사진설명=리솜포레스트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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