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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9일 15시 금감원, 카드대금 입금 오류 개선책 착수..카드사 "적극 협조">

15개월 동안 삼성카드 사용자 결제대금이 엉뚱한 곳으로 입금되는 사태가 발생하자(본지 5일자 10면 참조) 금융당국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개선책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 일선 카드사들도 이같은 금융당국 방침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및 교체과정에서 단말기에 입력된 사업자번호와 카드사에서 부여한 가맹점번호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신용카드 승인·매입 대행사인 밴사(VAN사)가 가맹점 단말기에 가맹점번호를 잘못 입력해 결제대금 입금 오류가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가 가맹점 단말기 교체 때 다른 가맹점 번호를 입력하면 입금 오류가 일어나고 이런 사고는 해당 카드사가 발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카드사와 가맹점, 밴사의 분쟁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말기에 입력된 사업자번호와 가맹점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새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금명간 카드사들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의 새 시스템 추진에 대해 카드사들은 “소비자 및 가맹점 보호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가맹점 입금 오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 시스템 도입을 제의하면 당연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단말기에 가맹점번호를 잘못 입력해 입금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고가 발생했고 재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금감원 의견을 존중한다”며 “고객 및 가맹점 피해 방지를 위해 새 시스템 보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입금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자번호와 가맹점번호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이런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입금오류라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서로를 위해 새 시스템 도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밴사가 단말기에 가맹점번호 등을 입력하는만큼 밴사 역시 새 시스템 도입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측은 “카드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가맹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당연히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해당 기관 및 업체들이 적극 나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 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