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버라이즌, 미 이동통신 아이폰 제2 사업자 여부 11일 발표 예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9 15:23

수정 2011.01.09 15:45

미국 최대의 무선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취급하게 되면서 미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버라이즌이 오는 11일 뉴욕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애플과의 제휴를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6월 첫 출시이후 시작된 아이폰에 대한 AT&T의 독점판매와 서비스가 끝날 것이라는 소문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저널지는 전했다.

그러나 애플에서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버라이즌도 즉시 아이폰의 판매에 돌입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버라이즌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을 사용하는 아이폰을 취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뉴욕 솔라리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과 버라이즌간의 제휴가 애플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반격으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 수를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아와 버라이즌에도 허가를 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2·4분기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의 판매가 아이폰을 앞섰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는 통화가 자주 끊기는 것과 AT&T의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불만이 그동안 커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제휴로 앞으로 버라이즌 가입자가 1천만명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불만이 많았던 AT&T는 100만∼300만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입자 규모가 3위인 스프린트와 4위인 T모빌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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