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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정신 안 차리면 뒤쳐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또 한 걸음 뒤쳐질 수 있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칠순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삼성 사장단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 '소비자가전쇼(CES) 2011'의 참관 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또 한 걸음 뒤쳐질 수 있다"며 "앞선 회사가 퇴보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 일어나는 회사도 많아서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CES 2011에서 "지난해 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자만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자는 게 이 회장님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53조7600억원, 영업이익 17조2800억원(잠정실적)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회장은 삼성이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보고 올해 사상 최고치인 43조원을 연구개발과 시설 등에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한편, 이 회장은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건강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칠순을 기념하는 선물은 무엇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모여 있는 초상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