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단순 요통일까 허리디스크일까, 20분 신경성형술로 염려 끝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0 16:02

수정 2011.01.10 16:02

▲ 안세병원

특정 자세에서 혹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허리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흔히 허리디스크 때문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걱정으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통증이 더 가중된다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디스크 환자는 전체 요통 환자 중 3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과도한 염려는 버려도 되겠다.

하지만 건강불감증을 갖는 것 또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요통을 가중시키는 특정 자세, 습관 등을 반복할 경우 단순 요통이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염려증 혹은 불감증이 걱정된다면 몇 가지 증상을 통해 요통이 디스크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 ‘단순 요통 or 허리디스크’ 체크 동작
선 자세에서 디스크 여부를 체크해볼 수 있는 동작이 있다. 먼저 반듯하게 섰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한쪽만 끌리는 바짓단, 한쪽만 닳은 밑창 등이 디스크의 신호일 수 있다.

누워서 할 수 있는 체크 방법도 있다.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렸을 때 다리 뒷부분에 통증이 온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그 자세에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겼을 때 무릎이 가슴에 닿지 않거나 허리 부분에 손을 넣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 또한 디스크 의심 증상에 해당된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허리디스크란 척추뼈 사이를 받쳐주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에 탄력성, 수분함량 등이 떨어졌을 때 발생된다. 디스크 속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눕거나 섰을 때 특정 자세에서 느껴지는 통증 여부를 통해 허리디스크 발생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한다.

❚ 단순 요통만큼이나 간단한 디스크 치료 방법
체크 동작,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단순 요통임이 밝혀졌다면 바른 자세, 습관 교정 등을 통해 이를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허리 수술이라고 하면 부담감부터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 치료 방법인 신경성형술이 주목받고 있다.

경피적 신경성형술은 1mm의 가는 특수 카테타를 이용하여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절개가 필요 없고 국소 마취로도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시술이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부종, 유착 등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차단하여 비교적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신 원장은 “통증의 원인을 직접 보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이 20분 이내에 진행되고, 1~2시간 안정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최소화되었다.

노약자에게도 시술 가능한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다”고 전한다.

과도한 염려증, 과도한 불감증 모두 허리 건강에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과도하지 않은 적절한 관심을 통해 신체의 중심인 허리를 바로 잡아 주면, 전반적인 건강의 중심 또한 바로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도움말 : 영등포안세병원 신용철 원장



/생활과학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