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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도 구제금융 임박설

포르투갈이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부터 구제금융을 요청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 등 주요 외신은 최근 포르투갈이 스페인 등 다른 유럽 재정취약국들로 재정위기가 전염되지 않도록 신속히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대해 조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지난 8일 “지난 수년간 수없이 들어왔던 소리에 불과하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임박설을 일축했다. 아니발 카바쿠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도 유럽 내에서 자국의 구제금융 관련 논의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구제금융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FT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지난 7일 회동, 유로존 위기 해소방안과 함께 포르투갈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로존 고위 관계자들은 “포르투갈이 이른 시간 내 유럽연합(EU)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데 독일과 프랑스뿐 아니라 핀란드와 네덜란드 등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인 벨트 암 존타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포르투갈 재무장관에게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규모가 약 600억∼800억유로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포르투갈의 유력 일간지 푸블리코는 9일자 사설에서 “포르투갈을 IMF(관리 체제)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기적뿐”이라며 포르투갈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은 포르투갈이 오는 12일 총 12억5000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을 앞둔 시점에서 나와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르투갈 국채발행의 성공 여부가 유로존 재정위기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7%를 상회하는 등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번 국채 발행 성공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