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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제의 '전통문' 발송...南 '역제의'

북한은 10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오는 27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의 급과 일시, 장소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한은 또 "2월1일 (파주) 문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면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도 보내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 5일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측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과 적십자회담 개최 등을 제의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고,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북측 소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12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사업 재개' 방침도 알려왔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화 통지문을 '위장평화 공세', '남남갈등을 위한 상투적 전술'로 평가 절하하면서도 북한에 '역제의'를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간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를 확약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안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려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