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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항만·공항 배후지에 부품산단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05:00

수정 2011.01.10 22:18

【인천=김주식기자】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항만·공항 배후지역에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물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만·공항배후 지역에 국내외에서 고부가 핵심 부품을 들여와 조립, 반제품이나 완제품을 수출하는 부품산단을 구축해 경제수도 인천을 조기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시가 부품산단 최적지로 꼽고 있는 곳은 오는 2013년 개장하는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비롯, 아암물류1·2단지, 북항 배후부지,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등 1436만㎡에 이르는 항만·공항 배후부지다.

시는 이들 부지 중 1∼2곳에 태양광을 비롯,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성장산업과 바이오, 제약, 의료 등 미래생명산업 관련 부품산단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인천내항 4부두에 조성된 부품산단의 한 형태인 GM대우 자동차 KD(Knock Down)센터의 경우 지난해 48만6000여 대의 글로벌GM차가 반제품 또는 부품형태로 세계로 수출했고 물동량만 6만4200여 TEU(1TEU=20피트 컨테이너)에 이를 정도로 부품산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부품산단 조성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이다.


시는 현재 항만 배후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제조업 신·증설을 규제하고 있어 관련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내항에 조성된 GM대우 KD센터가 반제품 또는 부품 형태로 공급해 현지 생산하는 방식처럼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부지를 기반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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