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고객 먼저 생각해야 우수상품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만든 상품일수록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평가를 내린 주체가 금융소비자의 민원해결과 금융사의 부실을 감시하는 금융감독기관이라면 더욱 믿음이 간다.

11일 금감원은 작년 한 해 쏟아져 나온 보험 상품 중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한 우수 금융신상품으로 4개의 보험 상품을 선정했다.

알리안츠생명 ‘파워밸런스 변액보험’,‘LIG손해보험 YOU 플러스 건강보험’,‘녹십자생명 건강관리 우수고객 할인 서비스’,‘현대해상 하이라이프 암보험’등이 그것이다.

우선 알리안츠 파워밸런스 변액보험은 최근 변액보험의 대세인 ‘스텝업(Step Up)’ 상품의 단점을 보완했다.스텝업 상품은 고객이 낸 보험료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한번 높아진 수익률은 다시 낮아지지 않도록 설계한 상품을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주가 폭락으로 변액보험의 인기가 뚝 떨어지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졌다.하지만 이는 공짜가 아니다. 매년 계약자 적립금의 0.6∼1.1%가량을 최저연금보증 수수료로 내야 한다.

알리안츠 상품은 바로 이 최저연금보증 수수료를 없애버렸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기존 암보험의 과장을 줄였다. 암보험 광고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문구가 바로 ‘고액암 최대 1억원 보장’ 등이다.문제는 고액암의 범위가 상당히 좁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암보험은 고액암의 범위를 백혈병, 뇌암, 골수암, 뼈암 등 발생 빈도가 낮아 보험금이 지급될 확률이 낮은 암을 지정한다.

현대해상 암보험은 남자들이 많이 걸리면서도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간암과 폐암에 최대 7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 기존 상품보다 보험금 수준을 크게 높였다.

LIG YOU 플러스 건강보험은 보험업계에 ‘납입면제제도’를 확산시킨 일등공신이다.

기존 상품은 가입자가 중증 장애를 입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그 보험은 그대로 소멸됐다. 하지만 이 상품은 가입자가 사고를 당한 후 보험료를 면제해 주면서도 만기까지 보험이 유지되도록 했다.

녹십자생명의 ‘건강관리 우수고객 할인서비스’는 운동, 절주 등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하거나 건강검진을 받는 고객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이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