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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민간인 사찰 보고받아”..민주, 대검자료 입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민간인 사찰내용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제시됐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동기 후보자가 사찰보고를 안받았다는데 대검찰청의 자료에는 관련 사실이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간인 사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이 대검 디지털수사관실에 의뢰한 사찰 관련자 정모씨의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중앙지검은 정씨의 하드디스크를 대검에 분석 요청하면서 민간인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 관련 내용이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했다.

특히 김씨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사용하던 아이디, ‘동자꽃’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내용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대검 디지털수사관실이 정씨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김씨 관련 내용이 담긴 폴더가 발견됐다.


이 의원이 제시한 대검 분석자료 총 12페이지 중 5페이지에 수록된 정씨의 하드디스크 분석 목록에는 ‘민정수석 보고용’이라는 폴더가 존재했고 날짜는 2008년 10월로 돼 있다.

이 시기는 정동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재임했던 기간이다.

이 의원은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는 폴더 자체가 있고 양(폴더에 저장된 보고서 용량)이 상당한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자기이름의 문패가 붙어 있는데 자기집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