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래10년 성패가를 올해 7대 경영이슈는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11:40

수정 2011.01.11 11:39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선진경제권은 저성장 늪에 빠져있고 신흥경제권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래 10년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올해 기업들이 어떤 키워드를 갖고 대응해야 할까.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1일 내놓은 ‘CEO리포트’ 보고서을 통해 이같은 물음에 대안을 제시했다. 거시경제, 정부정책, 기업경영의 세 측면에서 분석한 ‘2011년 7대 경영이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대 경영이슈는 촔중국 임팩트 촔신흥시장 마빈스(MAVINS·자원이 풍부한 멕시코·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 부상 촔환율 변동성 증대 촔이종기술 및 이종산업 간 융복합화 촔국제회계기준(IFRS) 의무화 등 위험관리 촔동반성장 촔녹색경제 본격화다.

우선 과도기 중국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친환경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본격화한다. 이같은 경제정책 방향 전환은 12.5 규획을 통해 구체화했다.


이같은 중국의 변화는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있어 기회보다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중국의 내실 강화 정책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걸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중국발 인플레이션을 의미)이 심화될 경우 국내 물가 상승도 우려된다”며 “하지만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녹색 및 에너지, IT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마빈스’ 시장 선점이다. 마빈스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경제 4개국)를 이을 새로운 신흥시장. 니켈, 철광석,석탄 등 주요 자원 세계 생산량의 10∼30%를 차지하고 이 국가들의 인구는 향후 20년간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도 관건이다.
일단 올해 달러화 및 유로화의 약세와 더불어 중국의 한국 국채 매입 비중 확대에 따라 원화가치 절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원화가치 상승은 수출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해외 인프라 투자비용 감소 등 기회요인도 존재한다.


우정헌 연구위원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다변화로 선진경제의 저성장과 중국발 위협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융복합 기술 및 녹색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미래 10년을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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