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은 도로·교량 등 주요 토목시설에 대한 발주가 줄어들고, 지난해 10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비주거용 건축이 감소세로 반전돼 수주액이 2조6907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월대비 53.3%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공사 발주가 이어졌으나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주거용 건축이 부진했고, 최근 호조세를 보였던 기계설치 및 플랜트 설치공사 등 민간토목도 지난 9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대부분 공종이 부진을 보여 수주액이 6조148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7.1% 줄어들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3조1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2.1%, 건축공사는 5조8,2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4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건설 수주액 누계는 87조2447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12.5%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공사가 하반기 들어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공사물량 소진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는 등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민간공사도 주택경기가 가시적인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해 건설수주액 감소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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