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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 17만8701가구 공급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05:00

수정 2011.01.11 21:24

올해 대형주택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이 지난해보다 1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민간부문의 주택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형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8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1개사 17만8701가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물량(22만2438가구)에 비해 4만3737가구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공급계획 물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2만8300가구로 전체의 71.8%를 차지한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이 7만1167가구로 39.8%에 달한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4만8812가구 중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주택협회는 특히 지난해의 경우 건설사들이 계획한 물량 중 실제 공급한 물량은 6만2345가구로 28.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주택협회는 주택분양 시장 여건과 계획 대비 실제 공급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민간건설사들의 실제 주택공급 물량은 최악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올해 분양계획 집계가 예년에 비해 늦어졌다”면서 “이는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시작되는 데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대내외적인 사업환경 악화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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