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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 캠프 “인삼·유자 등 기능성 음료 김치 이어 세계서 통할 것”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06:10

수정 2011.01.11 21:36

“한국의 인삼(홍삼), 유자 등 기능성 음료는 김치에 이은 한식 세계화의 첨병이 될 것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식품전시회이자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중국 상하이 국제 식품 전시회(SIAL China, 이하 상하이 식품전)’ 홍보차 방한한 비욘 캠프 상하이 식품전 매니저(32)는 한국 기능성 음료들이 세계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매니저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식품기업들이 전시회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하이 식품전은 프랑스 국제전시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프랑스 전시협회는 10여년 전부터 중국, 캐나다, 중동 등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12회째인 상하이 식품전은 80개국 1500개사가 참가하며 한국은 4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캠프 매니저는 올해 상하이 식품전에서 한국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빈국으로 한국이 선정되면서 한국 기업의 참가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다. 한류 열풍으로 한식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스낵류, 소스류(간장, 고추장 등)에 대한 관심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김치요리 시연회가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한국의 기능성 음료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 식품전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교두보 마련은 물론 안정적인 원료공급망도 확보할 수 있다. 캠프 매니저는 곡물이나 육류, 와인 등 한국 기업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료를 취급하는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무작정 바이어를 만나기보다는 소매시장을 개척할 파트너가 필요한 것인지,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를 통한 간접공급을 원하는지 타깃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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