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 경영난 가중

김주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09:03

수정 2011.01.12 09:03

손해율 악화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전업사들이 종합손보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온라인 자동차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시급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하이카다이렉트 등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12월 손해율은 평균 98.3%로 100%에 육박했다.이중 2개 사는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이는 거둬들인 보험료가 그대로 보험금으로 지급됐다는 의미다. 평균적으로 손해율이 72∼73%를 넘어서면 손보사들은 적자를 본다.
온라인 자보사들은 손해율이 평균 78%가 적정선이다.

온라인 자보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울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사고가 많은 젊은 층 고객이 많다. 하지만 사고조사 인력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지급하는 보험금은 별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로 누수되는 보험금도 크다.

더구나 일부 중소형사는 무리한 시장점유율 확장 정책을 펴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몇년전부터 악사,에르고, 더케이등 온라인 전업사들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종합손보사로 전환했다.

지만 아직까지 장기보험등 다른상품군이 미미해 온라인 자보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차보험 채널을 구축할 시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손보사 관계자는 “현재의 온라인 체계로는 수익을 낼수 없다”며“장기보험의 출시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오프라인 차보험 판매도 고려해 볼때”라고 설명했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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