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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 일본 자동차업체, 중국시장에서 고전

【도쿄=최동원특파원】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과 적은 차종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2010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1800만대를 돌파하며 2009년 대비 약 35%의 급증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는 2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일본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2008년 25.7%를 기록했지만 2010년에는 20% 정도로 하락했으며 닛산 자동차만이 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데에는 비교적 높게 책정된 가격과 적은 차종 출시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3만~5만 위안 정도의 소형차를 출시하고 있는데 비해 닛산의 소형차인 마치는 약 8만위안으로 가격이 높다는 인상이 강하다.

혼다의 경우,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1.6ℓ 이하의 자동차는 피트와 시티 두 차종 뿐으로 선택의 폭이 좁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의 일본 자동차의 매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브랜드전략 조사업체인 일본브랜드전략연구소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실시한 자동차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의 경우 마쓰다의 세단인 마쓰다6이 10위를 차지했을뿐 1위부터 9위까지는 독일 자동차가 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소는 일본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 저하에 대해 “일본차는 고품질이지만 고급스러움이나 운전에 대한 즐거움이 없는 평범한 차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혼다는 지난해 12월 중국기업과의 합병회사 설립하고 올 봄에는 소형세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닛산은 내년에 중국기업과의 합병회사를 통해 양산차의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한 도요타 자동차도 내년에는 100만엔 이하인 저가격 소형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의 GM 및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도 중국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독자브랜드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반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d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