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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정위기 확산땐 유럽금융안정기금 ‘부족’

유럽연합(EU)이 현재 4400억유로인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위기가 포르투갈을 넘어 스페인으로 확산될 경우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EU 회원국들의 재무부 고위 관료들이 지난 10∼11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FSF 증액 및 채권시장 개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 유럽 정부 관계자는 어떤 구체적인 결론도 나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서 "기본적으로 EFSF의 전체 운영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 중요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설이 확산되면서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벨기에 등 다른 유럽 재정 취약국들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만일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되고 다른 국가들도 요청 압력을 받을 경우 지원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깊어졌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구제금융 규모를 상당폭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마련한 총 7500억유로의 구제금융기금을 1조∼2조유로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