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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빠진 특급호텔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3 05:00

수정 2011.01.12 22:24

요즘은 계속되는 한파와 구제역 탓에 가족 나들이가 쉽지 않다. 방학 중인 자녀 혹은 연인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미술 전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패키지 이용고객에게 인기 전시회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1월 중 ‘스위트 홈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서울 정동 덕수궁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피카소와 모던 아트’ 전시회 티켓을 2장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시에선 피카소와 자코메티 등 작가 39명의 회화, 조각, 드로잉 121점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트홈 패키지는 수페리어룸 1박 투숙과 무릎담요, 고급 수제 쿠키 등이 들어있다.
또 1층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음료 2잔을 제공하며 사우나 역시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21만원. (02)2230-3310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매일 저녁 80분간 미술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비 아티스틱(Be Artistic)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강좌는 미술 체험을 통한 심리상태 진단, 주제별 미술작품 감상 등으로 진행되며 어린이 강좌는 그림 그리기를 통한 심리치료, 한 해 소망을 기록하는 ‘위시북’ 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 조식, 호텔 내 레스토랑 10% 할인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20만8000원. (02)2022-0000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훈데르트 바서 전시회’ 관람권 2장을 제공하는 ‘아트인 메리어트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는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투숙과 최상급 스파클링와인 1병, 조식뷔페, 다과, 저녁의 주류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27만9000원. (02)6282-6282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은 다양한 재료로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것으로 유명한 ‘드로잉쇼 히어로’의 티켓을 2장 제공하는 ‘굿럭 패키지’를 선보인다.
5만원짜리 ‘드로잉쇼 히어로’ 관람권 2장과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 이용할인권, 스탠더드룸 1박과 조식, 와인 1병 등을 포함되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가격은 17만2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02)773-6000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사진설명=피카소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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