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석유 발견’ 그린란드 독립 빨라지나

국제원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개발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의 완전 독립 실현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피크 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만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에 새로 석유가 발견됨에 따라 독립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독립은 우리의 주요 목표이며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이 위치하고 있는 그린란드는 석유개발을 통해 300년 넘게 받은 덴마크로부터의 지배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그린란드 북동부에 314억배럴, 그리고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의 바다 밑에 17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지난해에만 로열 더치 쉘을 비롯한 국제 석유개발 회사들로부터 원유개발 허가 신청을 17건 접수 받았다.

그동안 그린란드 지역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석유를 찾기 위한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갔으나 국제원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개발하기에 유리해지자 석유개발업체들이 다시 몰려오고 있다.

케언 에너지는 지난해 그린란드 서부해안 바다 밑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이스트 총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5∼10년이면 본격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5만7000명인 그린란드는 지난 1979년부터 자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덴마크로부터 연간 6억800만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총 규모가 20억달러인 경제의 절반은 새우잡이에 의존하고 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