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준양 포스코 회장 “대한통운 인수 검토중”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3 17:14

수정 2011.01.13 16:50

포스코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매각키로 결정한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한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CEO포럼에서 정준양 회장은 “앞으로 해외제철소 가동과 대우인터내셔널의 3국거래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업체 인수에 관심이 많다”며 “이때문에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인수합병(M&A) 등 신성장사업 투자에 2조원을 투자한다.

또 6년째 지지부진한 인도 오리사주 1200만t규모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 정 회장은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인도 중앙정부 환경부장관이 1월말에 판단을 내린다”며 “현재는 긍정적으로 가고 있지만 몇가지 전제조건이 달릴 것 같으며 1월말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시장에 투자를 집중한다.

지난해(11조2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9조8000억원(연결기준)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해외공장 신증설과 에너지개발 투자에 주력한다.
포스코 단독으론 7조3000억원을 투자하는데, 철강분야 4조원, 인수합병(M&A) 등 신성장사업 투자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는 올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본착공을 비롯, 브라질 세아라주 제철소, 180만t규모 인도 냉연강판 공장, 연산 45만t 규모의 중국 CGL(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생산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잇따라 착공한다. 또 철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인도에 철강가공센터를 각각 3개씩 확장한다.

올해 조강생산도 지난해보다 7%늘어난 3600만t으로 끌어올린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총 6200억원 이상을 늘린다. 원료개발을 적극 확대해 원료자급률도 오는 2014년까지 50%로 확대한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연결기준)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6조원, 포스코 단독으론 11% 늘어난 36조원으로 잡았다.
포스코 및 계열사의 신규 채용도 4250명으로 지난해보다 750명 늘렸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32조5820억원을 달성,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조470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대비 60.7%, 순이익은 4조2030억원으로 32.5%가 증가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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