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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펀드 ‘하하하’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3 17:56

수정 2011.01.13 17:56

내 자녀 펀드 수익률은 안녕한가(?)

새해와 신학기 등을 앞두고 자녀를 위한 맞춤형 펀드 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적립식으로 소액을 꾸준히 납입하면 학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어린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부가혜택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펀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어린이 펀드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펀드 바람을 일으킨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다. 지난 2005년 4월 첫선을 보인 이래 총 설정액 7559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우뚝섰다. 얼마 뒤 출시된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펀드'도 설정액 5149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미래에셋 돌풍이 눈으로 확인되면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어린이 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 KB자산운용의 어린이 펀드도 설정액 10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마유형 33개 가운데 1년 평균 수익률이 20%를 넘는 테마는 모두 9개다. 이 가운데 어린이 펀드는 1년 평균 수익률 20.84%로 9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 이상인 개별펀드에서는 동양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31.86%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은 가운데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모)펀드가 31.08%의 수익률로 바짝 추격중이다.


뒤를 이어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펀드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펀드가 각각 수익률 29.82%와 29.69%로 3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1년 수익률이 24.50%인 점을 감안할 때 어린이 펀드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편. 특히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진한 펀드의 경우 대체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웃돈다.


어린이 펀드 가입자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과 함께 부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 또한 매력 포인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 가입자 중 초등학교 4∼6학년생 900명을 추첨해 중국 상하이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중이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주식형 펀드' 가입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캠프'를 개최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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