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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현대차 위원장 “건강권 확보 ‘주간연속 2교대제’ 이끌 것”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4 05:20

수정 2011.01.13 22:29

【울산=권병석기자】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혼란보다 안정을 추구하면서 노조 발전과 조합원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처음 발간한 노조 신문을 통해 “임기 9개월이 남았는데 신뢰를 기반으로 혼란보다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11년 임단투는 고용과 건강권 확보, 균등한 분배가 목표”라며 “다음달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이후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임단협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올해 해결해야 할 중요 현안사업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우선 수년간 표류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는 조합원 고령화로 인한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숙원과제”라며 “하지만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타임오프와 관련해 “2011년 임단투에서 노사자율을 철저하게 확보할 것”이라며 “7월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로 현대차에서 다양한 형태의 신규 조직이 돌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노동자를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내부적인 조율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도 관건”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도 노조 전임자를 규제하는 국가는 없는데 단체협약에 보장하는 조합원 교육까지 타임오프로 강제하는 것은 조합 활동을 말살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노조 책무로 현대차 노조에는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조합원과 학교 운영위원, 시·구의원이 많기에 이들 조합원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삭막한 울산에 현대차 랜드마크도 조성해 지역민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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