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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2260만달러 규모 멕시코 수출

국산신약 15호이자 국내 첫 고혈압신약인 ‘카나브정’이 멕시코로 수출된다.

보령제약은 13일 보령제약 본사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 스텐달(Stendhal)사와 226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멕시코 내 독점판매권(라이선스)을 스텐달사에 제공하는 대가로 로열티 660만달러를 받는다. 또 오는 2012년부터 6년간 순차적으로 16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완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보령제약의 멕시코 진출은 지난 1979년 멕시코 휄신사와의 원료의약품 합성기술 수출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 발매를 앞두고 국산신약으로 약효과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에 진출해 카나브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모델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진출을 시작으로 카나브의 진출 무대를 북미, 아시아,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들의 최대 황금 어장인 고혈압약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2조원. 그중 카나브가 속한 ARB계열(혈압상승의 원인인 안지오텐신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 치료제 시장은 30조원 정도다.

보령제약은 2013년 발매가 예정된 카나브 이뇨복합제에 대한 추가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며, 코트라(KOTRA)와 함께 칠레, 베네수엘라, 페루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어서 수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카나브는 오는 3월 초께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현재 다국적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시장에서 발매 1년 안에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1조4000억원 정도다. 이 중 ARB계열 시장은 약 7200억원.허현아기자

/pado@fnnews.com

■사진설명=보령제약은 13일 서울 원남동 본사에서 멕시코 스텐달사와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 김은선 보령제약그룹 부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헤라르도 산체스 멕시코 스텐달사 개발본부장, 우기훈 코트라(KOTRA) 전략사업본부장, 오스카 캐스터니다 스텐달사 오퍼레이션 디렉터(왼쪽부터)가 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