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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인하 모든 수단 동원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5 06:20

수정 2011.01.14 21:19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휘발유값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물가안정이 국정 최우선 과제로 꼽힌 가운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서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민감한 사항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전일 발표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대책을 즉시 추진해 상반기 중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석유가격은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는 더 많이 올라가고 하락할 때는 적게 내려가는 가격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며 "휘발유 등 석유가격을 점검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중심이 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 차관은 "현재의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여서 유류세 인하보다는 주유소 간 가격경쟁 촉진, 석유가격 체계 검토 등을 우선 챙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교육비와 등록금 경감, 공산품과 농산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방안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부처별 민관합동협의체도 다음주 초까지 구성해 물가 현안에 대해 기업들과 수시로 협의에 들어가게 된다.

임 차관은 "올해 상반기 물가상황이 특히 어렵다"며 "경쟁촉진, 가격정보 공개 등 구조적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대책이 되도록 전문가들 의견도 충분히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각 부처 물가안정책임관(1급)이 참석하는 물가안정대책회의를 매주 금요일 열고 물가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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