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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트=이르면 1.4분기에 물가상승률 4% 전망

이르면 올해 1·4분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내외로 예상되면서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당초 한은이 올해 국제유가를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87달러로 전망하고 이를 전제로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평균 3.7%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한파, 폭설, 구제역 등으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당장 1·4분기에 4%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두바이유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배럴당 평균 93달러대에 거래됐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일부 유종은 100달러를 넘어섰다. 원유, 금속광물,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물가 상승률은 1.35%포인트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함으로써 수요 압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근원물가도 지난달의 경우 11개월 만에 2%대로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4.5% 올라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분기에 4%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하면 2008년 4·4분기(4.5%)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한은의 물가관리 안정목표(2.0∼4.0%)의 최상위까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올해 1·4분기 또는 2·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이상기후와 구제역 등에 따른 물사상승 요인까지 감안할 경우 이르면 1·4분기에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생산자의 가격 결정력이 커지면서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더해져 소비자물가는 올해 2·4분기에 4%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