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대형피자’ 27일 첫선

롯데마트가 이마트 피자에 맞불을 놓을 '대형 피자'를 오는 27일 서울 구의동 강변테크노마트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롯데마트 대형 피자의 크기는 이마트 피자와 같은 45.72㎝(18인치)다. 가격 역시 1만1500원으로 이마트와 같다. 다만 이마트 피자와 다른 점은 입점업체를 통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이란 것. 이는 통큰치킨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피자로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입점업체가 53.34㎝(21인치)의 피자를 구울 수 있는 오븐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롯데마트는 추후 53.34㎝ 피자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입점업체 '일마레'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강변테크노마트점에서 피자 판매를 시작한다.

그동안 롯데마트는 일부 점포에서 45.72㎝ 피자를 팔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입점업체와의 계약 종료시점에 맞춰 '일마레'를 포함한 3∼4개 브랜드와 계약을 하고 전국 롯데마트에 대형 피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외식업체가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경우 메뉴나 가격 결정권이 입점업체에 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형 피자는 롯데마트의 입김이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마레가 피자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과 피자 크기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외식업계는 롯데마트의 우회적인 피자사업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가 전통시장 500m 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피자·치킨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조례로 제정키로 함에 따라 편법 진출을 선택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목동점과 미아점에 믹존스 피자를 입점시키면서 45.72㎝ 피자 경쟁에 가세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