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튀니지의 소도시에서 노점상을 하던 한 청년의 분신자살로 촉발된 시위 소식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로부터 한 달 후 벤 알리 대통령의 23년간 독재는 막을 내렸다. SNS가 꽃피운 이 재스민 혁명의 불길은 이집트와 중동, 아프리카를 넘어 이제 중국으로까지 확산되며 매섭게 타오르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SNS는 이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이제 기업들도 이 거대한 흐름을 인식하고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에 주목해야만 한다.
글로벌 네티즌인 유윤수와 파워 블로거 윤상진이 공동으로 저술한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지도를 바꾸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실체를 밝히고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미래 비즈니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고 쇼핑 정보가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퍼져나가는 것이 핵심이며 업체와 고객을 온라인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들은 현재 성행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셜커머스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설명한다. 상품 정보를 소셜미디어의 친구에게 알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연동형 소셜커머스', 지역 업체의 제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는 형태인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소셜미디어 내에서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인 '직접판매형 소셜커머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형태인 '프로모션형 소셜커머스'.
그중 하나인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의 경우를 살펴보자. 2008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그루폰(GroupOn)은 지역 소규모 사업자의 상품을 주로 판매하며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하지만 하루에 200명 이상이 모여야 할인된다는 식으로 목표 수량을 정해 놓아 할인받고 싶은 고객은 같이 구매할 사람을 불러 모아 목표수량을 달성하도록 했다. 그루폰은 소셜미디어와 연동하여 쇼핑 정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게 만들고 입소문을 내는 고객들에게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오픈한 지 1년6개월 만에 8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매달 100만명 이상의 회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12월에는 구글의 6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그루폰의 위상은 소셜커머스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대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이제 커머스도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루폰을 비롯해 국내외 소셜커머스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셜커머스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미래의 비즈니스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최종욱 북코스모스 대표 ceo@bookcosmo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