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T서비스업계 중국시장 확대 가속페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6 14:54

수정 2011.06.26 14:35

【중국(북경)=임광복기자】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중국시장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47.5% 불과해 선진국에 크게 뒤쳐져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낙후된 중서부 개발 추진을 통해 도시화 비율을 60%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서두르고 있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진행하는 중국 12차 5개년 개발계획과 중서부 도시화 추진 전략에 힘입어 현지 IT서비스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업체의 중국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 지하철요금징수시스템 돌풍

삼성SDS 중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해마다 매출이 20%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작년에 중국이 발주한 지하철요금징수시스템(AFC)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을 수주해 AF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이징시는 현재 13개 지하철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22개 노선을 추가 건설해 총연장 길이 1000km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베이징 AFC 사업의 30∼40%를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이징과 지방 대도시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LG CNS 의료등 신사업 강화

LG CNS는 2020년 해외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이중 30%를 중국시장에서 올린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스마트 그린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교통,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 CNS가 중국시장에서 큰 기대를 거는 분야는 교통과 의료 분야다. LG CNS는 이미 현지 교통시스템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중국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의료분야 IT서비스에서도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K C&C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확대

SK C&C는 중국에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전자정부 솔루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차이나 텔레콤이 중국내 8개 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중 샹시성과 칭하이성 등 2곳의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는 앞으로 8개 성에 대한 사업권 추가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ITS시스템 노하우를 중국에 전수하면서 교통 종합 검측·교통제어·교통운행· 대중교통정보서비스 등 중국 ITS 시스템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심천시 ITS설계사업을 수주하여 중국 내 다른 도시로의 ITS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IT서비스업체 한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중국사업에 관심이 높아 현지진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기업의 중국사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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