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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업 스마트기기 잡기위한 ‘다국적군’ 결성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3 03:00

수정 2011.10.12 21:58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스마트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등 세계적인 솔루션 업체들과 ‘다국적군’을 결성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고 있는 ‘무선통신협회(CTIA) 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즈’ 행사에서 기업용 솔루션 협력사들을 지원하는 ‘삼성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그램(S.E.A.P.)’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에 세계시장 동반 진출, 기술ㆍ마케팅 지원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얹어 기업시장을 잡는데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MS, 시스코, 쥬니퍼네트웍스, 사이베이스, VM웨어, 시트릭스를 비롯해 핵심 솔루션 기업들이 S.E.A.P.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세계 각국에서 모바일오피스를 활용하는 기업인은 1억1900만명으로 지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29.5%가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5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0억3300만대, 이중 기업용 스마트폰 수요는 32% 수준인 3억3000만대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세계 기업들의 모바일기기 투자비용이 지난해 480억달러(약 55조8000억원)에서 오는 2014년 630억달러(약 73조2000억원)로 급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기업에서 쓰는 스마트기기 시장이 그만큼 급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삼성서울병원, 대신ㆍSKㆍ삼성ㆍ대우증권, JW중외제약 등 100여곳, 해외에서는 서던미시시피대학 등 200여곳에 스마트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S.E.A.P.를 가동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김종신 상무는 “현재 각국 삼성법인에서 B2B 시장공략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있는데 불과 3~4개월만에 전망이 급변할 만큼 성장성이 높은 상태”라며 “앞으로 1년 뒤엔 상당한 성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에 S.E.A.P.에 가세한 쥬니퍼네트웍스 산제이 베리 부사장은 “기업에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 물류, 교육, 의료, 소비재 등 산업 전반에 대한 S.E.A.P. 협력체계는 해당 웹사이트(www.samsung.com/enterprise_seap)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하는 ‘삼성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그램(S.E.A.P.)’을 결성, 기업 스마트기기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사이트.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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