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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 "아주저축銀으로 이름 바꿔 2월 새출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5 17:05

수정 2012.01.25 17:05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 "아주저축銀으로 이름 바꿔 2월 새출발"

 아주캐피탈이 인수한 하나로저축은행이 내달 아주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25일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사진)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인수한 하나로저축은행의 이름을 아주저축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내달 2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1일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800억원에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 여러 곳을 실사했으나 대형 저축은행은 규모만큼이나 부실도 컸다"며 "하나로저축은행은 자산 5000억원 미만, 수도권 영업 기반, 모기업 부담 최소화라는 조건이 모두 맞아 인수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이용고객 신용등급이 5~6등급으로 캐피탈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은 수신은 강하지만 여신이 약하고 캐피탈은 여신이 강하기 때문에 이 부문을 보강하면 머지않아 국내 최고의 저축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의 자산이 2014년에 1조원 이상,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추가 인수합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사장은 "하나로저축은행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고 캐피탈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기 위해 연내 추가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우량 고객을 위한 멤버십 대출 전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개인 대출 다이렉트 영업액을 1500억원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각종 장비와 기계를 담보로 한 운전자금 대출 등 잘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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