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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충성도, '아이폰' 부럽잖다

애플 '아이폰'을 사려는 국내 고객 10명 중 7명은 '카카오톡'을 제공하지 않으면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답하는 등 토종 메신저서비스 카카오톡이 아이폰 부럽지 않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두잇서베이는 남녀 18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카카오톡을 쓸 수 없는 휴대폰을 살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72.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톡 지원하지 않아도 제품을 사겠다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역시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기세에 눌리는 모습이다. 아이폰을 살 계획이 있는 이들 중 카카오톡을 쓸 수 없다면 이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한 사람이 69.2%에 이르렀다.

국내 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는 "애플·구글 등 모바일서비스 플랫폼을 쥔 글로벌 기업들이 플랫폼 이용규제를 점점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 방안 중 하나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을 높이는 일이라 이번 조사결과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92.1%가 앞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선호하는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이 49.6%, KT가 32.9%, LG U +가 17.5%로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좋아하는 휴대폰 색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흰색이 47.5%로 가장 높았다.
검정이 35.6%, 분홍색이 8.8%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사고 싶은 휴대폰 종류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3'가 56.3%로, 29.7%에 그친 애플 '아이폰5'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2.28%포인트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