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화장품 업계 '코즈마케팅'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8 17:41

수정 2012.05.08 17:41

화장품.패션 기업들이 소비자의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열풍에 힘입어 인권 보호, 암환자 지원 등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코즈 마케팅이란 기업과 사회적 이슈가 상호이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연계된 것을 말한다.

■화장품 업계, 캠페인 활동 전개

화장품 업계가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를 이끌고 있다.

더바디샵은 지난 2009년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3개국에서 '아동.청소년 인권보호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더바디샵은 매년 캠페인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아동·청소년 인권보호단체인 엣팍(ECPAT)과 중앙아동보호기관,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지난 2005년부터 유방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헤라는 매년 캠페인 기간에 '핑크리본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한정 출시, 판매액의 3%를 유방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스티로더 컴퍼니도 1992년부터 국내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매년 10월께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유방암연구재단에 기부한다.

맥을 제외한 에스티로더 컴퍼니 전 브랜드가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의류업계, 헌 옷 활용

의류업계는 버려지는 헌 옷을 활용한 '코즈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 해 발생하는 헌 옷은 1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제일모직의 남성 브랜드인 로가디스 스트리트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입던 남성복을 가지고 오면 같은 아이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행사는 오는 6월 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실시한다. 고객에게 수거한 헌 의류는 선별작업과 수선, 세탁을 거쳐 기아대책재단인 '행복한 나눔'에 기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 FnC)은 지난 3월 소각돼 버려지는 옷을 이용한 리디자인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했다.

유니클로도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매장에서 회수된 유니클로 옷을 빈민국에 기증하는 이 캠페인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행했다.
지난해 캠페인에서 회수된 3000여벌의 옷이 아프리카 케냐에 기증됐다.

또 지난 3월까지 회수된 1만4000여벌도 오는 8월 빈민국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승빈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코즈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는 것은 과거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던 소비자들이 이제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는것"이라며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생활이 바람직한 소비란 인식으로부터 만족감을 느끼고 기업들은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기업이미지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