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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전임 1인당 연구비,7억9670만원으로 국내 1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27 10:00

수정 2012.09.27 10:00

포스텍 전임 1인당 연구비,7억9670만원으로 국내 1위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및 국내외 논문 게재 실적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1위로 조사됐다. 교원 1인당 연구비 1위인 포스텍과 2위인 서울대 간의 연구비 편차는 무려 5억6240만원에 달했다. 포스텍은 다른 10위권 내의 연구비 부자(富者) 대학과 비교해서도 평균 4배 가까이 많은 연구비가 몰렸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포스텍은 7억9670만원의 교원 1인당 연구비를 확보해 국내 대학 중 1위였다. 뒤이어 2위 서울대 2억3430만원, 3위 울산과기대 1억8970만원, 4위 서강대 1억8170만원, 5위 연세대 1억8150만원, 6위 한국항공대 1억7660만원, 7위 성균관대 1억4320만원, 8위 한양대 1억3480만원, 9위 한국기술교육대 1억2880만원, 10위 고려대 1억2710만원순이었다.

사립대와 국립대 간의 연구비 편차도 심했다.
전북대(1억2150만원)와 목포대(1억1580만원), 서울시립대(1억580만원)는 서울대와 울산과기대에 이어 국립대 중 3~5위로 연구비가 많았지만 사립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운대 높은 논문실적 '눈길'

포스텍은 가장 많은 연구비를 확보한 대학답게 국내외 논문 게재 실적도 전임교원당 1.3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연구비 순위와 논문 게재순위 간의 연관성이 크지 않았다. 서울대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확보율은 전체 대학 중 2위권이었지만 논문게재 실적은 7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광운대는 연구비 확보율 순위가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논문게재 순위는 당당히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교원 1인당 국내외 논문게재 순위는 1위 포스텍 1.39건에 이어 2위 광운대 1.35건, 공동 3위 고려대·한양대 1.30건, 공동 5위 부경대·부산대 1.27, 7위 서울대 1.25, 8위 연세대 1.20, 9위 성균관대 1.19, 10위 건국대 1.16, 공동 11위 경희대.서강대.경북대.한국교원대 1.14순이었다.

■소형 강좌 늘고 중대형 줄어

대학 180곳의 전임교원 1인당 국외 학술지 논문게재 수는 지난해 기준 0.30편으로 2010년의 0.28편에 비해 7.1% 올랐다. 국내 학술지의 교원 1인당 게재논문 수도 지난해 0.57편으로 2010년(0.56편)에 비해 1.8% 늘어났다.

교과부는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추진 대학의 연구역량이 증대되며 2006∼2011년 사이에 전임교원의 국외 학술지 논문이 15.7% 늘어난 것이 지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 중이다.

교수들이 개설한 소형 강좌는 다소 늘었지만 중대형 강좌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2학기에 대학에 개설된 20명 이하 소형 강좌는 11만1749개로 지난해 2학기(9만7276개)에 비해 전체 강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8%포인트 늘었다. 반면 50명 이상의 대형 강좌는 4만3993개로 지난해 5만483개에 비해 비중이 2.6%포인트 줄었다.
정원이 21∼50명인 강좌도 올해 2학기 개설 수가 12만5907개로 지난해 13만582건에 비해 비중이 2.2%포인트 감소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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