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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의 통증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7 12:00

수정 2013.01.27 09:20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왼쪽 가슴에 쥐어짜는 느낌의 통증을 일어나는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이 원인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해 심근허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평소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운동시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흉통이 일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07~2011년)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환자가 2007년 45만5076명에서 2011년에는 53만3489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4.1%씩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심증 총진료비는 2007년 4177억원에서 2011년 5413억원으로 약 1.3배 증가했고,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각각 3175억원과 4192억원으로 연평균 7.2%씩 상승했다.

2011년 기준 연령대별 협심증 진료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이 중 6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해 전체 협심증 진료환자의 30%에 달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협심증 진료환자 수는 연령대별로 다른 추이를 보였는데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 추세인 반면 50대부터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80대 이상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14.7%씩 증가해 2011년 협심증 환자는 2007년에 비해 1.7배 증가한 4만18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고혈압, 당뇨, 흡연 등으로 인해 동맥경화증의 진행이 빠르며, 협심증을 일으킬 정도로 진행되는 기간이 20~30년 정도 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협심증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한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저염식, 저지방 음식의 섭취와 야채, 생선과 같은 건강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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