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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中企 인턴경력 채용 우대”

박상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7 22:04

수정 2013.02.27 22:04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우대해 신입행원으로 채용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27일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210명 가운데 정원의 5%를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소 10명을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 우대전형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이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친중소기업 우대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근무 경험을 채용에 반영하는 취지다.

이에 이번 채용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단지역과 제조업 등에서 근무한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별도 그룹으로 분리한다는 설명이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이 기업은행의 역할인 만큼 현장에서 중소기업 상황을 겪어본 인재가 필요하다"며 "지난 채용이 취업에서 소외된 계층을 아우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채용에서는 중소기업 동반자로서 소통과 상생을 더욱 확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분야는 일반분야와 정보기술(IT)분야로 학력.연령 등 지원자격에는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채용 후 일반 행원과 동일한 조건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채용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한 지역할당제를 통해 채용인원의 30%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해 취업이 어려웠던 기초생활수급자와 조손가정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과 채용의 사각지대에 있던 전문대 출신을 우대할 방침이다.

또 채용인원의 약 3%는 장애인쿼터제를 통해 뽑고 약 8%는 보훈대상자를, 약 20%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수료자를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11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며 3월 30일 필기시험(논술.직무능력평가)에 이어 합숙평가와 임원면접을 거쳐 5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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