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는 한국 근대음악의 선구자로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 널리 애창되었던 가곡 '봉선화'의 작곡가이며, '봄처녀', '성불사의 밤' 등과 동요 '고향의 봄', '퐁당퐁당'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전시실에는 지난 201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 479호로 지정된 동판 동요악보원판 51개를 비롯, 난파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바이올린 등 그의 음악적 삶이 담긴 수필 등 약 420여 점이 상설 전시된다.
이번 '난파 홍영후 전시실'의 개관을 통해 한국 근대 음악의 발자취는 물론 홍난파 선생의 음악적 삶을 한 눈에 확인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 유물은 1984년 난파 선생의 유족인 당시 미망인이었던 이대형 여사(작고)가 난파의 유품을 단국대에 기증한 것이다.
단국대는 난파 선생의 작품 및 유품의 일부를 보존과 활용을 위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단국대 장호성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난파 선생의 조카인 홍건유 전 포스코 부회장, 외조카 홍익표 전 연성대학 부총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전시실은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방문하여 유품을 관람할 수 있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채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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