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품질’ 모범답안 만든다
현대자동차의 부품 품질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현대차가 고객맞춤활동(EVI) 과정과 내구성 강화 등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울산공장 내에 현대차 품질기준(ISIR) 부품분석실을 확대해 2·4분기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ISIR 부품분석실은 현대차에 공급되는 모든 자동차 부품의 품질을 양산 전에 분석하는 곳으로, 이를 통과한 부품은 현대차는 물론 전 세계 차량 규격에 부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울산공장 내에 ISIR 부품분석실을 확대해 운영한다. 현대차는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4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ISIR 부품분석실을 강화해 왔다.
ISIR 부품분석실은 '현대차 부품=글로벌 차량 규격'이란 등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부품 등 기초부터 이어지는 세계 1등 품질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ISIR 부품분석실 강화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 조사업체의 내구품질 조사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
현대차는 최근 JD파워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조사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 중위권을 맴돌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9위(125점)보다 크게 떨어진 22위(141점)에 머물렀다. 이는 전체 평균 126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0년 11위와 2011년 10위, 지난해 9위를 정점으로 역주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부품 협력사 관계자는 "현대차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 확보 과정을 혹독하게 거치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차의 ISIR는 해외 자동차 업체에 비해 매우 까다로운데 이번에 ISIR 부품분석실을 강화하게 돼 그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이 위기 이후 한 단계 혁신한 품질을 속속 들고 나와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기본이자 핵심인 품질관리가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