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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월 풀HD 스마트폰 대혈투 예고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4 17:42

수정 2013.03.24 17:41

갤럭시 S4
갤럭시 S4

베가넘버6
베가넘버6

'4월 스마트폰 혈투의 승자는?'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4'의 다음 달 국내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국내 제조사 간 '4월 스마트폰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4월은 상반기 최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4의 등장으로 국내 제조 3사간 초고화질(풀HD)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는 데다 LG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넥서스4'까지 가세해 국내 전략폰 시장의 마케팅 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4가 다음 달 말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4월 출시를 공표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이 최초 출시 국가로 유력한 분위기"라며 "이미 망연동 테스트에 들어간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이 4월 출시를 목표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갤럭시S4가 다음 달 출시되면 국내 제조사들간 풀HD폰 삼각 구도가 완성된다.

앞서 지난 2월 초 팬택이 국내 최초 풀HD폰인 15㎝(5.9인치) '베가넘버6'를 선보인 데 이어 LG전자가 자사 첫 풀HD폰인 14㎝(5.5인치) '옵티머스G 프로'를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아직 이들 모델만으로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아이폰5 등 기존 전략폰 시장을 뛰어넘기 부족한 가운데 갤럭시S4까지 가세하면 국내 전략폰 시장이 풀HD폰으로 대체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팬택은 갤럭시S4 출시로 풀HD폰 시장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4월부터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 출시 이후인 4~6월 국내 스마트폰 대기 수요가 600만~70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LG전자와 팬택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선 삼성에 밀리지 않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늦어도 다음 달 출시가 유력한 LG전자의 첫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도 전략폰 경쟁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LG전자의 전략폰 옵티머스G와 맞먹는 성능에도 해외 온라인 판매가는 그 절반도 안 되는 16GB 기준 349달러(약 38만원)의 파격가를 책정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넥서스4는 국내 사용자들의 빗발치는 출시 요구 끝에 국내 출시가 성사됐다.


넥서스4는 당초 이달 출시가 예상됐지만 판매 권한을 쥔 구글 측이 아직 공식적인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넥서스4가 출시된 지 4개월이 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라 국내 판매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와 넥서스4까지 가세할 경우 국내 제조사들의 판매장려금 쏟아붓기 등 마케팅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며 "결국 갤럭시S4의 독주를 나머지 전략폰들이 얼마나 막아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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