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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2 카카오페이지서 4만명 봐주면 성공”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4 14:28

수정 2013.04.24 14:28

허영만 화백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3(NDC 13)'에 참가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는 '식객2'가 4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날 행사에서 넥슨 서민 대표와 허 화백은 '다음엔 무엇이 오나(What Comes Next)'란 주제로 게임과 만화,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허 화백은 "카카오페이지에 '식객2'를 3주째 연재하고 있는데,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의 새로운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지에서 4만명 가량 봐주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나이가 66세이니 앞으로 10년은 더 만화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페이지는 자기가 하는 만큼 수익을 가져가는 좋은 시스템인 만큼 후배 만화작가들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와 허 화백은 급변하는 정보기술(IT) 변화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허 화백은 "평생을 종이에 만화를 그렸는데, 이제는 종이에 그리는 만화작가는 없다"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찡겨 신음하는 세대여서 시대변화를 따라가기 버겁다"고 말했다.


서 대표도 "게임 플랫폼도 온라인서 모바일로 변화하는데 적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게임 디바이스가 바뀌고, 만화 작업도 온라인으로 바뀌어도 우리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 화백은 1974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40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각시탈' '아스팔트 사나이' '오! 한강' '비트' '미스터 손(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많은 성공작을 남겼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에 '식객2'를 연재하는 등 디지털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해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허영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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