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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금융포럼] 스티븐 도버 “포트폴리오의 ‘미래지향성’과 ‘지속적인 다각화’에 무게둬야”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5 13:58

수정 2013.04.25 13:58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의 '미래지향성'과 '지속적인 다각화'에 무게를 둬야한다."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 템플턴 자문회 국제 CIO&MD는 25일 열린 '제14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리스크를 피하는 그 자체가 투자를 피하는 길이며 리스크 회피를 하더라도 잘못된 투자 결정을 피하진 못한다"며 "과거 시장에 어떤 리스크가 있었는지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 투자를 결정하기 보다는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버 MD(대표)는 "지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박사의 '전망이론' 때문에 경제논리가 바뀌어 리스크 허용도는 더 이상 대칭적이지 않다"며 "대부분 투자가들이 지난 통계를 활용해 투자를 결정하는데 블랙스완 효과와 같은 부정적 효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가 급변한데다 상황이 이전보다 어려워져 경제를 예측하는 사람들에게 미래 예측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지난 수 년간 재고 사이클을 보면서 경기침체를 예측했지만 이제는 디레버레이징(대출 상환) 사이클을 봐야 세계경제에 어떤 디레버레이징 결과가 나올 지 예측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노르웨이 모델'을 예로 들며 자산배분 다각화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할당으로 주식 60%, 채권 30%, 부동산 5%로 분배하고 대안투자가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모델은 대안투자 헤지펀드가 없는 대신 모든 면에서 다각화해 전 세계 모든 부분을 최소 1% 갖고 있다. 이 같은 메카니즘을 통해 재투자에 적극적으로 메니저를 활용,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지속적인 다각화를 위해 리스크요소 파악과 계획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관투자에 있어 리스크 할당도 자산할당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는 하지말고 위험조정을 할 수 있는 엑티브한 매니저 채용이 필요하다"며 "나쁜 뉴스도 호재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피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최적 투자란 달러 대비비용 즉 시장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 필요하다"며 "지난 2002년에는 시장이 완전 침체돼있었지만 접점을 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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