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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美 증권 13조 달러

【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외국인들이 보유한 미 증권규모가 13조달러(약 1경4290조원)를 넘어섰다고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 증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으로 이들 두 나라가 보유한 미 증권은 3조 4000억달러(약 3737조원)가 넘는다. 이 가운데 채권은 2조 4000억달러(약 2638조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보유한 미 주식과 채권 가치는 지난해 6.5% 상승했다. 외국인의 미 증권보유액은 지난 2005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15조달러(약 1경 6485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미 증권은 13조260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장기채권은 8조2000억달러(약 9012조원)로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6.2%씩 증가했다. 반면 단기 채권은 8110억달러(약 891조원)로 7.6% 감소했다.

미국의 국채와 주식 등 증권 총액은 모두 60조달러(약 6경5940조원)로 외국인들은 이 가운데 20%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미 국채의 52%는 외국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왔기 때문이다. 또 유럽의 국가채무 위기와 중국의 경제둔화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미국 증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일본으로 그 규모는 1조8300억달러(약 2011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2위로 1조5900억달러(약 1747조원)의 미국 증권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미 국채는 1조1800억달러(약 1297조원)에 달한다.

특히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케이먼 군도가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미국 증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먼 군도에서 미국에 투자한 액수는 5160억달러(약 567조원)에 이르고 있다. ki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