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개성공단 초코파이 공급기업도 ‘뿔났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5:39

수정 2014.11.06 16:03

"이게 길어지면 직원들을 재택근무시키던가 그것도 아니면 최악의 경우 해고라도 해야 할 판인데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많은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식자재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 공급, 물류, 건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업들도 정부에 대책마련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총 85개 업체로 구성된 '개성공단영업기업연합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영업기업들에게도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정부가 123개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보상 지원대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85개 영업기업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영업기업들에도 적절한 지원대책이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기업들은 공단 조성 초창기부터 산발적으로 들어가 현지에 영업소를 설치하고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향후 정부의 입주기업 피해보상대책에서 영업기업을 포함한 조사와 지원대책이 이뤄지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우리 영업기업들은 가입조건과 현지상황 등으로 남북경협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성공단이 이대로 끝나버릴 경우 공단 내 시설과 상품구매에 투자한 비용, 그리고 외상거래 미수채권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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