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막히면 집중력 저하·구취.. 온도·습도 조절로 예방해야

#. 대학원생 윤모양(29)은 최근 장시간 공부에도 집중을 할 수 없고, 잦은 두통에 시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정해진 수면시간을 철저하게 지켰는 데도 여전히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피로감이 더해졌다.

#. 직장인 박모씨(34)의 경우 얼마 전 입사 동기로부터 구취가 심하니 신경을 쓰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 복장은 물론 사무실 책상 정리도 깨끗하게 하는 깔끔한 성격이었던 그는 동기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직업상 사람을 많은 대해야 함에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게 됐다.

윤양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피로뿐 아니라 박씨 구취의 원인은 바로 코 막힘이다.

단지 코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 있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코 막힘 해소를 위한 대처를 하지 않은 결과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

6일 서울 명동 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은 "요즘 같이 건조한 때에는 호흡기 질환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감기, 비염 등과 달리 코 막힘은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코 막힘을 방치할 경우 본인의 불편함 뿐 아니라 타인에게 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증상을 동반하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 막히면 집중력·기억력 저하

코 막힘은 콧속의 혈관이 부어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무리 코를 세게 풀어도 코 막힘이 해소되지 않는 주된 이유가 바로 콧속의 혈관이 부어서 생기는 코 막힘 때문이다.

코가 막히면 뇌로 전달되는 공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코가 막히면 수면 시 호흡에 지장을 줘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이런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공부 혹은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 구직자, 직장인 등에게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입으로 호흡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입안이 건조해져 구취를 유발해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성장기의 아이에게는 얼굴 외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코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 장기화 시 상담 받아야

코 막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하므로 병원을 방문,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코 막힘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코 막힘 완화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코 막힘 완화제는 콧속의 부은 혈관을 2분 이내에 수축시켜 코 막힘의 원인을 해결해주므로 코 막힘의 답답함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코 막힘 완화제는 12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되어 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유익하다.
다만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투약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코 막힘 완화제 외에도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한다면 사전에 코 막힘을 예방할 수 있다.

또는 코 점막의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체조를 하는 것도 코 막힘 해소에 도움이 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