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잘 고른 여름이불 쿨매트 안 부럽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7 17:10

수정 2013.06.07 17:10

세사리빙 멜로우
세사리빙 멜로우

올 6~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여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름밤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한 침구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침구를 잘 고르면 수면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침실 분위기를 바꿔 줘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업계에선 여름 이불은 차가운 성질의 소재에 특별한 가공을 해서 피부에 닿는 면을 최소화시켜 시원한 느낌이 지속되도록 한 것을 추천한다. 이른바 '지지미'라고도 불리는 리플 원단이 가장 대표적이며 주로 면 소재에 물결 모양으로 요철을 준 것이 특징이다.

소재의 요철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이불을 덮으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세탁기를 사용해 물빨래를 해도 무방하므로 자주 세탁해야 하는 여름 이불로는 제격인 소재이다. 세사리빙의 '그린핀'은 맑은 그린옐로 컬러와 블루컬러를 그라데이션시켰다. 박홍근홈패션의 '허밍'은 면에 리플을 가공해 시원함을 높였다.

마식물을 가공해 만든 섬유는 풀의 종류와 가공법에 따라 린넨, 모시, 라미 (Ramie), 삼베 등으로 나눈다. 린넨은 아마, 모시는 저마, 삼베는 대마가 주원료다. 마소재의 시원한 촉감과 뛰어난 통기성으로 한여름 침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세사리빙의 '멜로우'는 삼베와 텐셀, 폴리에스터의 혼방으로 일반 삼베제품에 비해 유연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인견의 주원료는 천연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다. 나무소재의 차가운 촉감과 청량감을 그대로 가져온 인견은 '에어컨 이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소재 특성상 땀띠,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환자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이 크게 선호한다.

고밀도 극세사 원단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가는 실을 촘촘하게 직조해 집먼지진드기의 출입 및 서식을 차단해 준다. 세사리빙의 카렌스는 고밀도 극세사 원단에 여름철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워싱기법을 도입했다.

여름이라고 무조건 얇은 이불만이 답은 아니다. 약간의 도톰한 느낌이 있는 면 이불은 밤 사이 내려가는 체온을 유지해준다. 누빔 처리가 되어 있는 여름 면 이불은 가볍고 촉감도 좋다. 최근에는 '바이오 워싱'이라고 하는 효소 액을 사용해 멸균 처리 가공 과정을 거친 소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여름 이불의 유행 색깔은 흰색과 에메랄드 그린 색이다.
에메랄드 그린 색은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에서 활용되고 있는 컬러로 홈 패션 분야에도 유행하고 있다.

박홍근홈패션 디자인연구소의 홍세진 소장은 "올여름 이불 패턴의 경향은 꽃 무늬보다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식물의 줄기나 나뭇잎 등이 주를 이룬다"며 "시원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나뭇잎 문양이 어우러진 패턴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 이불은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변질이 없는 소재를 선택하고 바느질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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