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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천연 조미료 등 ‘가치소비’ 현상 뚜렷

불황에도 천연 조미료 등 ‘가치소비’ 현상 뚜렷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 핵심키워드는 핫이슈가 된 '갑을관계'로 인한 상생을 비롯해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 등이었다.

또 패션·이미용상품들은 불황 속에서도 올 상반기 홈쇼핑에서 히트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유통 키워드 'CHANGE'

롯데마트는 10일 올 상반기 유통업계 소비 트렌드 및 대형 이슈를 분석한 결과 유통 키워드로 'CHANGE'를 선정했다.

'CHANGE(체인지)'는 △중소 협력업체 및 지역과의 상생(Co-work) △불황 속 가치 소비 증가(Heal-being) △이상 기후로 인한 소비 트렌드(Abnormal climate)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New government) △해외 수입 상품 수요 증가(Global) △전력난 속 에너지 절감 노력(Energy)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라면상무', '대리점 사장 욕설파문' 등 갑.을 관계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 규제와 소비 침체에도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일반 간장이나 조미료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저염간장이나 천연 조미료 매출이 급증하는 등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가치 소비족'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른 무더위로 수박, 팥빙수, 물놀이용품 등 여름 상품들의 전개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지는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도적 차원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 패션·이미용상품 인기

GS샵의 상반기 히트상품은 1~4위까지 모두 패션 브랜드가 순위를 차지했다.

이 중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31만개 이상 판매되며 'GS샵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모르간'은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판매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GS샵이 2011년 3월부터 단독으로 전개하고 있다.

CJ오쇼핑도 10위권에 의류와 잡화·언더웨어 등이 7개 올라가는 등 패션 카테고리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CJ오쇼핑 히트상품 1위는 디자이너 송지오의 시크한 콘셉트의 여성패션 브랜드인 '지오송지오'다. 지오송지오 브랜드에서는 라임, 미트, 피치핑크, 코발트블루 등 캔디컬러가 돋보이는 '스프링 울니트 재킷'이 인기를 끌었다. 이미용품은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5위, '오제끄' '탄산수 클렌저'가 8위를 차지하는 등 원스톱제품이 호응을 얻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큰돈 투자 안하고 멋낼 수 있는 트렌디 의류와 색조 화장품이 강세였다. 먼저 히트상품 1위는 총 38만 세트가 팔려나간 의류 브랜드 '김성은의 라뽄떼'다.
장하리 현대홈쇼핑 미용잡화팀 상품기획자(MD)는 "불황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립스틱 효과'가 상반기 히트상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기능성 화장품에 비해 조금만 투자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색조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롯데홈쇼핑도 뷰티.패션 브랜드가 10위권 안에 8개가 포진했다.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는 '아이오페' 화장품이 선정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