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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의원 “북한의 지하자원 잠재가치 7000조원, 우리나라의 22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9 10:41

수정 2014.11.03 12:00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서울 송파병)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개발경쟁력이 있는 지하 광물 자원은 약 20여종으로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986조원으로 우리나라(319조원)의 약 22배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지질자원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광물은 석탄, 구리, 금, 흑연, 마그네사이트, 아연 등으로 약 20여종에 달하는 광물 자원이 국토의 약 80%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 마그네사이트(40억 톤)는 세계 2위, 흑연(200만 톤) 세계 3위, 중석(16만 톤) 세계 6위로 광물이 세계적 규모로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와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과 잠재가치를 비교한 결과, 북한의 금·아연·철 등 금속류 매장량 잠재가치는 약 416조 5000억원으로 우리나라 6조3000억원의 66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흑연·석회석·인회석 등 비금속류의 경우, 북한은 약 3900조원으로 우리나라 154조3000억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김을동 의원이 제시한 북한 내 광물자원 개발 진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기업 공공분야 개발은 지난 2003년 이후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서 추진한 7건과 민간분야 3건에 불과하며 현재는 민간분야의 석재 개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된 상태다. 반대로 외국기업 개발 진출은 한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26건의 개발을 추진 중인데, 그 중 한국은 1건인데 반해 중국은 20건에 달하고 있어 남·북의 공동 개발 협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가치가 우리나라의 22배에 달하고 마그네사이트·아연 등과 같이 국내에서 100%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광종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정부는 남북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최근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 투자설명회 개최, DMZ 평화공원 조성 제안 등으로 활기를 찾은 남·북관계와 함께 지하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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