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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청장 “구룡마을 토지주, 사유재산권 양보해 달라”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3 08:46

수정 2013.11.13 08:46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토지주들에게 "(100% 공영개발을 위해)환지에 연연하지 말고 취득가보다 2배 이상 되는 수용보상에 만족하면서 사유재산권을 어느 수준 양보해달라"고 13일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11년 구룡마을 공영개발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토지주들에게 현금 대신 토지를 본인 뜻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해 개발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 서울시와 강남구가 각각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서한을 통해 "국익과 공익을 위해 법치행정에 협조, 멸사봉공의 수범을 보이면서 구룡마을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가 1가구 1필지 200평으로 환지규모를 명확히 한 이상 환지 프리미엄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최대 토지주을 포함한 토지주를 설득해 100% 공영개발을 관철하겠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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