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창업 길라잡이 ‘중소기업청’] (2) 창업과 동시에 해외 진출..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키운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2 17:08

수정 2014.10.30 18:28

최창훈 ㈜요쿠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20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케이앱 페스티벌(Global KAPP Festival)'에서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최창훈 ㈜요쿠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20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케이앱 페스티벌(Global KAPP Festival)'에서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창업초기부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태생부터 세계적인 기업(Born to be Global)'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K-App(앱) 글로벌 마켓 진출 지원사업'을 지난해 5월 선보였다.

■창업과 함께 글로벌 마켓 진출

'K-App 글로벌 마켓 진출 지원사업'은 크게 3개의 세부사업으로 나뉘어 총 63개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선정, 글로벌 마켓 진출을 지원했다. 기존 글로벌 지원이 단순 번역, 퍼블리싱 등 마케팅 툴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직접 싱가포르, 이스라엘, 미국 동부 등 현지에서의 창업 환경에 대한 이해, 비즈 매칭, 네트워킹과 더불어 해외투자유치까지 도전하는 'K-App' 글로벌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을 시행했다.

중기청은 또 융·복합 산업의 해외 성공사례 및 시장분석 등을 통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앱 융합기술의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12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KAPP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진행된 'K-App' 글로벌 시장개척 사업을 결산하는 자리로, 350여명의 창업가, 전문가, 퍼블리셔 및 벤처캐피털(VC)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KAPP 페스티벌'은 사업 지원팀별 쇼케이스(Showcase),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성공사례 발표 등 사업 참여자와 전문가를 위한 세션과 글로벌 진출전략 특강, 기술포럼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다채로운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요쿠스 오디션 앱 세계시장 진출

중기청의 지원을 통해 성공한 사례로는 '㈜요쿠스'와 'JJS 미디어'를 꼽을 수 있다. ㈜요쿠스는 국내 최대 미들웨어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와 케이티클라우드웨어에서 시스템 프레임워크 연구개발을 경험한 연구원출신으로 이뤄져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지난 2012년 5월 창업 이후 모바일을 통한 사용자 간의 소통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그 목적으로 앱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앱으로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지원자와 새로운 스타를 찾고자 하는 연예기획사를 연결해주는 오픈 모바일 오디션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2013년 2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하루 평균 21만명의 사용자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모바일 오디션 앱은 오디션 지원자가 자신의 끼가 담긴 영상을 촬영한 뒤 앱을 통해서 시스템에 저장하고 ㈜요쿠스와 계약된 연예기획사의 오디션 정보를 확인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예기획사에서는 웹기반 툴을 이용해 오디션을 생성하고 오디션 지원자의 비디오와 개인정보, 대중 선호도까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이후 내부결정에 따라 합격여부를 지원자에게 직접 한 번의 클릭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연예기획사에 접촉하기 쉽지 않은 학원들이 ㈜요쿠스와의 계약을 통해 손쉽게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학원 학생들을 소개하고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요쿠스 관계자는 "중기청의 '2013년 K-App 시장개척단 미국 파견 사업'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내 회사 설립, 세무, 회계 등에 대한 회사의 기본적인 업무부터 홍보 및 마케팅 관련 업무협의 업체, 클라이언트 계약 요청 업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는 업체 및 개인, 기존 서비스에 현재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서 실제 프로세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형업체에 제안을 요청하는 업체 등 다방면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JJS미디어 뮤직페스티벌앱 인기

'JJS 미디어'는 정말(J) 좋은(J) 서비스(S)를 만드는 미디어 컴퍼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기술력 기반의 팀으로 음악과 정보기술(IT)의 조합을 통해서 전 세계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음원 소비)에서부터 오프라인(콘서트, 페스티벌)까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로니(Mironi)'와 팬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는 웹·모바일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를 개발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estival),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 레츠록 페스티벌,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벌 등 국내 70% 이상, 일본 10% 이상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의 공식 앱을 제작하고 있다. 모든 페스티벌 애플리케이션은 'MyMusicTaste'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돼 있는 흥미로운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페스티벌 현장과 SNS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JJS 미디어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유럽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식앱 제작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IT와의 접목 의지가 있는 페스티벌 위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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