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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은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5 18:11

수정 2014.10.29 01:33

취임 3주년 맞은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 대구=김장욱 기자】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馬不停蹄)'는 말처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3주년을 맞은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사진)은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 '퀀텀 점프(대약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공적 학부과정 출범

신 총장은 "지난 3년은 DGIST가 종전 연구기관에서 명실상부한 국책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는 기간이었다"며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에서 새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과제였고 후발주자인 DGIST가 기존 대학들을 따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학부과정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공계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학부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융·복합 및 리더십, 기업가정신 등 3대 교육원칙과 3C 인재상(창의, 기여, 배려)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첫 학부생 모집에서 이공계 특성화대학 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DGIST만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외부에서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첫 학부생 200명 모집(추천전형 및 일반전형)에 1953명이 지원해 평균 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학생들이 이런 교육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신 총장은 "기초과학과 공학 교육, 인문사회 교육의 바탕 위에 리더십 교육, 기업가정신 교육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복합 연구능력 배양할 것"

신 총장은 학부과정에 도입한 프로그램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DGIST의 첫 학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는 신 총장이 교육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소신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는 "DGIST 학부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은 바로 전국 처음 시도된 '무학과 단일학부' 체제"라며 "기초학부에 전공을 따로 두지 않고 기초공학 교육을 강화해 융·복합 연구능력을 배양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신 총장은 학부교육의 충실도를 높이고 입체적 멘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학부전담 교수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학문의 틀을 뛰어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전 교과과정에 '전자책(e북)' 교재를 적용했는데 현재 융·복합 전자교재는 13종이 개발돼 있다.
전자교재에는 크로스오버와 인터랙티비티, 유비쿼티, 이지 업데이트, 3차원(3D) 동영상 등 5개의 주요 기능이 담겨 있다.

신 총장은 지난달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내용의 'DGIST 2014년 경영계획'을 선포했다.


그는 "올해 학부과정 교육의 성공적 정착, 학사부 및 연구부 건물이 공존하는 캠퍼스 완성, 수월성 위주의 연구성과 창출 및 대형 연구과제 발굴 유치 등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올해를 미래 융·복합 기술창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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