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제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 14일 개막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1 17:20

수정 2014.05.11 17:20

국제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 14일 개막

오는 14일과 15일, 전 세계 지식재산권(IP) 전문가들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된다.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 주최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에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IP 분야 최고 책임자와 권위자들이 총집결하기 때문이다. 이들 3개국이 출원하는 특허 건수는 전 세계 전체 출원건수의 90%를 차지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중·일 3개국의 IP 정책과 산업전략,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다. IP 관련 정부 측 인사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 변리업계 인사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3개국의 IP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첫날 개막식에선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특허괴물 등 지재권 이슈에 대한 공정위의 입장과 정책방향을 놓고 기조연설을 한다.

첫 번째 세션에선 3개 국가의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특허청 관료들이 동시에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준석 특허청 차장, 일본에선 나카오 야수히사 특허청 총무부장, 중국에선 우한동 중남재경정법대학 전 총장이 참석해 자국의 IP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중국 최대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텐센트의 왕후어타오 지식재산부 총경리가 발표자로 나서 급성장하고 있는 텐센트의 지재권 전략을 공개한다. 일본에서도 지식재산권 노하우가 가장 풍부한 캐논의 나가사와 겐이치 캐논 지재법무본부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앞선 지재권 전략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선 영업비밀보호 문제를 다룬다. 일본에선 이다 게이 나카무라합동특허법률사무소의 파트너(변호사·변리사)가, 중국에선 위강 선전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특히 나카무라 법률회사는 일본에서의 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을 맡은 곳이다. 오는 16일 일본 법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간 2심 판결이 나올 예정인 만큼 이날 발표 내용에 관심이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도 영업비밀보호 문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세션에선 일본 법원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 관련 의견서를 제출한 다무라 요시유키 홋카이도대학 법학연구과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우리나라에선 영업비밀보호 전문검사로 맹활약 중인 김봉현 검사가 발표자로 나서 영업비밀보호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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